약물요법
혈액투석은 신장 기능의 모든 것을 대신해줄 수가 없습니다. 즉 수분조절, 전해질조절, 노폐물제거 이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증으로 생기는 합병증 중 고혈압, 빈혈, 뼈와 연관된 문제들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투석치료, 식이요법 외에도 약물치료가 병용되어야 합니다.

약의 종류 및 투여 용량은 개인의 상태와 검사 결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경되어야만 합니다. 특히 투석환자는 일반인보다 약에 의한 부작용이 매우 높은데 그것은 신장에서의 배설이 안 되거나 뇨독증에 의한 약물의 흡수, 작용 또는 효과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생동안 투석을 요 하는 경우 어떤 종류의 약이라도 신중을 기하여야 하며 처방된 약만 복용되어야 합니다. 집에서 조재한 것이거나 개인적으로 사신 약, 누군가 사용하던 약 등 병원의 지시가 없는 약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강하제

투석치료중이나 투석치료 후 저혈압이 발생하는 환자는 투석 치료하는 날 아침 혈압강하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환자가 투석 당일 아침에 혈압 약을 안 먹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인결합제

식이로 조절되지 않는 고인산혈증의 경우는 인결합제를 식중에 음식과 함께 복용하여 섭취한 음식내의 인을 장에서의 배설을 촉진합니다.

활성화 비타민D

칼슘 균형유지에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으로서 튼튼한 뼈를 유지시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인결합제와 같이 복용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이뇨제

하루 소변 량이 200CC이상이면 이뇨제를 복용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소변이 없는 경우에는 먹어도 약의 부작용만 커지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수용성 비타민

혈액투석 환자에서는 야채, 과일의 섭취가 제한되고 투석을 통해 일부 비타민이 손실되므로 비타민B, 엽산 등을 보충합니다. 특히 빈혈이 심한 경우는 잘 지켜야합니다.

철분제제

철분은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있을 때 철분제를 복용합니다. 약제 복용 후 검푸른 대변은 정상 소견이며, 위장장애로 소화불량이나 위통 등 불편감이 심한 경우는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특히 조혈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 EPO)을 주사하는 환자의 경우는 철분제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신장에서 분비되는 조혈호르몬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빈혈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빈혈교정과 관계없이 전신 상태를 좋게 하기 때문에 권장하는 치료제입니다.
EPO는 처음 투여 시에는 1회 50단위(보통 4000단위)를 주 3회 투여합니다. 정맥이나 피하로 투여가 되며 헤모글로빈농도가 10g이상이 되면 유지 량으로 1회 25-50단위/Kg(보통 2000단위나 1000단위)를 주 2-3회씩 맞아야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가 있어 충분한 량이 투여하기 힘들 때에는 수혈을 할 수도 있으며 용량 조절은 검사 결과에 따라 주치의의 지시를 따르면 됩니다.

칼륨강하제

포타슘을 떨어뜨리려고 먹는 약으로 약간 복용하기 힘이 듭니다. 보험적용이 되려면 혈액검사를 꼭 해야 하고 혈중내 K가 높아야 보험처리가 됩니다.

항혈전제

혈관류 수술 후에 혈관의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약제로서 바늘 삽입 시 혈관파열을 막기 위해 투석 당일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신장실